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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년의 감성리뷰

[골프장/리뷰] 알펜시아CC(강원도 평창)

[골프장/리뷰] 알펜시아CC(강원도 평창) - 21년 4월 9일 방문

 

알펜시아CC (다른이름 : 알펜시아 트룬CC) 클럽하우스 정면 사진

 

안녕하세요~ 장감입니다. 

포스팅이 늦었습니다만,

4월 9일에 방문했던, 강원도 평창에 위치한 알펜시아 C.C(알펜시아 트룬 C.C)에 대한 리뷰를 하겠습니다. 

 

알펜시아 C.C(알펜시아 트룬 C.C) - 클럽 소개

 

 유명 골프 코스 설계가 인 *Robert Trent Jones, Jr. 가 설계한 대관령의 맑은 자연 속에 펼쳐진 그림 같은 27홀 멤버십 골프 코스로 강원도 개발공사가 운영하고 있으며, 위치는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솔봉로 325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산악지역의 골프코스들이 대부분 폭이 좁고 길이가 짧은데 비해 알펜시아C.C는 188만㎡의 여유롭고 평탄한 지형 위에 펄쳐진 코스로 분지 지형안에 자리 잡아 188만㎡의 깊고 넓게 펼쳐진 평탄한 지형 위에 페어웨이가 시원시원하게 뻗어 있습니다. 또한, PGA 대회까지 개최할 수 있을 정도의 규모로 넓고도 길면서 다이내믹하게 코스를 설계하였습니다.

(* Robert Trent Jones, Jr. 는 80년 전통의 존슨가 명예를 지켜온 세계적인 골프 코스 설계자로 전 세계 약 200여 개의 골프장을 설계 및 개조하였으며, 그중 수십여 개의 골프장은 세계 100대 명문 코스에 선정되었을 정도의 골프 코스 디자인 분야에서 큰 명성을 얻고 있다고 합니다.)

 

알펜시아 C.C(알펜시아 트룬 C.C) - 코스 소개

 

 알펜시아 C.C는 자연지형을 최대한 보존하여 코스를 배치하였으며, 총 27홀로 포레스트 코스, 레이크 코스, 메도우 코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기존의 생태하천을 그대로 살려 친환경성을 높였으며 넓은 호수와 클럽하우스의 경관이 어우러져 이상적인 아름다움을 보여 줍니다. 레이크를 이용한 도전적 공략선을 선택한다면 역전도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다고 합니다. 

 

27홀, 포레스트 & 레이크 & 메도우 코스

 

<출처 : 알펜시아 사이트 골프 부분>

 

알펜시아 C.C(알펜시아 트룬 C.C) - 장감이 리뷰

 

 회사 동료분들과 2월 말에 계획했던, 1박 2일 강원도 골프여행으로 첫 번째 라운딩이 알펜시아 C.C입니다. 출발 전 강원도에서 골프는 처음이었고, 따뜻한 서울날씨를 생각해서 긴팔 얇은 거 준비하고 있었는데, 날씨를 보니깐 온도가 4월 9일은 6-7℃ 심지어 4월 10일은 0-2℃였습니다. 그래도 겨울 점퍼까지는 필요 없겠지라고 생각하고 하의는 기모바지에 상의는 기모 셔츠와 구스다운 베스트 정도 준비해 갔습니다만, 바람이 4㎧로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마이너스였고, 반드시 겨울 점퍼가 필요했습니다. 핫팩도 필수였습니다. 티업 시간이 오후 1시 8분이라, 방심했습니다만, 강원도 4월 초 날씨는 정말 상상 그 이상이었습니다. 혹시라도 4월 초에 강원도 라운딩을 생각하고 계시다면, 단단한 준비를 하셔야 합니다. 챙기고 가면, 짐이야 되겠지만, 후회는 하지 않으며, 안 챙기고 가면, 짐은 없겠지만, 후회와 감기를 얻습니다. ㅎㅎ;;

 저희 일행은 빠른 출발로 인해서 근처에서 식사를 간단히 하고, 클럽하우스로 가기 전에 알펜시아 스키점프 센터에 잠깐 들려 사진을 찍었습니다. 

 

알펜시아 스키점프 센터

 

 실제로 보는 건 처음이었습니다만, 우와... 아무런 안전장비 없이 스키점프... 저는 절대 못할 것 같습니다. ㅎㅎ

(다시 본론으로 넘어와서...) 클럽하우스 내부는 회원제 클럽하우스답게 고급진 느낌이었고, 밖으로 코스가 보이게 되어 있어, 조망에 신경을 쓴 것 같았습니다. 

 

왼쪽이 포레스트, 중앙이 레이크, 오른쪽이 메도우 코스 입니다.

 

 락커룸 또한, 내일 갔던 알펜시아 700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호텔 같은 락커룸이었습니다. 

 

락커룸

 

 너무 추워서 그날 가지고 간 옷을 전부 다 입었습니다. 그래도 추웠습니다... T^T

 

날씨가 상상이 되지 않습니까 ㅎㅎ;;

 

 다른 골프장과는 다르게 그린 스피드는 표시되어 있지 않았고, 메도우 코스 가는 길에 퍼터 연습장이, 포레스트 코스 가는길에 야외 연습장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야외 연습장은 회원만 이용 가능하다고 합니다.) 

 

퍼터 연습장

 

 퍼터 연습장 뒤로 보이는 페어웨이 골프 빌리지가 눈에 확 들어옵니다. 

 

야외 연습장

 

 야외 연습장이 그물로 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연습해보고 싶었습니다만...(사진은 왠지 사격장 느낌입니다 ^^;;)

 저희 일행은 메도우 코스와 포레스트 코스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메도우 1번 홀

 

 확실히, 페어웨이는 넓습니다. 하지만, 넓다고 해서 다 페어웨이로 공이 날아가는 건 아닙니다. 제 첫 티샷 역시 오른쪽 해저드로 공이 입수해버렸습니다. T_T...(추워서 몸이 안 움직인다고 경기가 끝날 때까지 구시렁구시렁거렸습니다. ㅎㅎ)

 

6번? 7번? 홀을 등지고 바라본 사진

 

 손이 시려서 정말이지 풍경이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지만, 한 장도 안 찍곤 갈 수 없어서 그림이 좋아 보이는 곳에서 찍었습니다. 느낌에는 7번 홀 파3 가기 전에 찍은 사진인 거 같은데... 잘 모르겠습니다. T_T;;;(이 날의 사진이 이게 끝이었습니다. 돌이켜 보면, 추워서 멘탈이 많이 나간 것 같았습니다.)

 결국, 전반에 55개를 치고 전반 9홀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웬만해선 술을 잘 마시지 않습니다만, 너무 추워서 그늘집에서 해물파전과 막걸리 2잔 마시고 후반 스타트를 하였습니다. 후반 들어서 몸이 풀렸는지 3홀 연속 파를 기록하였으나, 결국은 추위를 이기지 못하고 50개를 쳐서 105개로 마무리하였습니다. (제가 추운 날은 필드를 안 나가는데, 그 날 또 한 번, 추운 날은 가지 않는 걸로 다짐을 했습니다.) 

 

알펜시아 C.C(알펜시아 트룬 C.C) - 정리

 

 알펜시아 C.C의 경우, 성남 이천로, 광주 원주 고속도로가 개통이 되면서 시간이 많이 단축되어 2시간 조금 넘게 해서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레이크 코스는 라운딩을 못했지만, 벙커도 많고, 코스도 페어웨이가 넓다고 해서 쉽게 플레이되는 골프장은 아니었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저 포함, 동반자들이 느꼈던 리뷰입니다. 당연히 캐디님과 만나면 어색함을 없애기 위해서 "저희 못 치니깐 잘 봐주세요"라고 하지, "캐디님 초보세요?"라고 묻지 않습니다만... 뭔가 라운딩을 하면서, 골프공을 잘 못 찾으시고(못 친 우리도 잘못이 있습니다만...^^;;) 전반 9홀에서 동반자가 클럽을 하나 잃어버렸는데도, 적극적으로 찾아주시려고 하지도 않고, "무전했습니까?"라고 묻으면, 다음팀에서 무전 반응이 없다고만 하고 찾으려는 의지가 전혀 없었습니다. 결국, 경기가 끝난 후에 전반 9홀에 다시 가서 확인했는데도 없었습니다. 고맙게도 뒷팀에서 챙겨주셔서 클럽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만, 캐디님의 행동에 많이 실망했습니다.

 정말 어이가 없었던 것은 "혹시 제 공 보셨을까요?"라는 질문에 "잘 안보였습니다. 근데, 소리로 봐서는 슬라이스였습니다."라고 대답한 것이었습니다. (... 그 말을 듣고 전원 어이가 없었음...) 뭔가 적극적으로 보면서 말을 한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골프클럽 정비하면서 플레이어가 공을 치는지 안치는지도 봐주지도 않았습니다.

 또한, 스코어와 코스 맵이 나와 있는 스마트 패드도 전반 몇 번 홀이 지나지 않아서 배터리가 없어서 전원이 계속 꺼진 상태로 다녔고, "다른 거 들고 오시면 안 되겠냐"라고 하니깐, "그러면, 점수랑 다 없어진다"라고 하여, 결국, 손으로 점수를 적었고, 나중에 충전을 하면서 했는데, 화면도 제대로 나오지도 않았습니다. 미리 충전을 안했냐라는 질문에는 "오전에 자기가 라운딩 돌고 바로 사용해서 그렇다"라고 변명을 하는데... 솔직히 어이가 없었습니다. -_-^ 

 캐디 비용 정산하면서 정말 아깝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비용을 지불하는데,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으나, 뭐가 충족되지 않아서 8만원이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쩝쩝...)

 나중에는 어떤 생각까지 들었냐면, '우리가 골프장 회원이 아니라, 패키지로 와서 초보캐디를 배정해줬나?'까지 생각했습니다. 꼭 알펜시아 C.C 가시는 분들은 참고하셔서 기분 나쁜 라운딩이 되시지 마시길 바랍니다.

 라운딩 동반자가 매너가 나쁘면, 그 동반자와 라운딩을 안가게 되고, 캐디의 불성실함에 실망을 하면, 그 골프장은 다시는 안 가게 된다는 사실을 느꼈으면 합니다.

 요즘 들어 국내 골프장 운영에 실망하는 골퍼분들이 적지 않게 늘고 있는 반면, 국내 골프장은 작년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라고 합니다. 하지만, 제가 겪은 일과 같이 실망을 계속하게 하는 운영을 계속한다면, 언젠가는 골퍼로부터 외면받는 날이 올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알펜시아 C.C 리뷰는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제 포스팅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본 포스팅은 제 돈으로 직접 가서 느낀 점을 바탕으로 포스팅한 글입니다. (꾸벅 인사)